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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감상문.. 리뷰.. 프린트로라도 가지고 볼 수 있음 좋겠다.. 2014/03/29 21:23 by sampler


일상 another day 2013. 11.22. 정권퇴진 시국미사 2시간전 2013/11/22 16:57 by sampler

청계산에 가끔 간다.
그 산 봉우리마다에는 고려충신의 절절한 사연이있다. 
어느날인가 평소보다 좀 힘이 더드는 날이었다. 
쉬기도할겸 대충 지나치던 이야기를 꼼꼼히 읽었더랬다.
모두 읽고나서 내 입에선 이런 혼잣말이 나왔다. '왕조가 바뀌는게 그 무슨 대수라고'
'살아내던 민초들에게 고려면 어떻고 조선이면 무슨 상관이야'
충신? 그건 반대파에겐 역적이쟎아 어디서 누구편에서 보느냐일뿐이지.였다 내생각은.
피눈물을 흘린 충신이란 이에게 외려 답답증이 들었다. 피눈물을 흘린 백성이라면 몰라도 싶었다. 

그러다보니 요즈음 몸서리가 쳐지는 이 상황도 마찬가지는 아닐까 싶더라.
과연 그 무슨 대수겠어.. 500년후쯤엔 말이야. 
정치적인 잘잘못에는 맘쓰지말아야겠다로 결론이 나고있었다. 
관여할 신분도 위치도 아니라는 자각도 선명해지고 뭔지 좀 마음이 편안해졌다. 
'인간으로서 한 생명으로서의 가치도 생각하고 살기 벅차쟎아' 
'내가 할 수 있는 일, 인간으로서 누리고 지켜야할 것에나 힘쓰며 살아야겠다.'고 자연스레 마음이 먹어졌다.

박그네.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그녀와 신유신정부. 울화통이 치밀고 어이없고 그러면서 더 힘든건 '그래도 지지한다'는 사람들, 아무렇지도 않은 이들과 가끔이라도 함께하게되는 상황이다. 내가 아니가 저들이 다수였다는 것만으로 모욕당하는 국민으로 살게되서 절망스러웠다. 그때마다 '너희가 야권을 뽑아내고 반칙을 일삼고 더러운 공작을 해도 그건 그저 입장이 다른 정치적인것일 뿐' 그렇게 마음먹으려고했다. 

그런데  반칙 정치하는 것뿐이라면 내 문제가 아니라고 하려던 시점마다 갈수록 가관이고 점점 더 수위가 높아진다.  
언제나 어디서나 약파는 자들이 있고 그판에서 남겨먹는 자들이 있기마련이니까 이익은 엇갈린다. 
배불리자면 산맥도 뚫고 멀쩡한 바다에 강도 메우는게 사람들이고 멀쩡한 사람 죽여놓고도 아무일도 아닌걸로 만들 수 있는게 돈이다. 그러면서 막강해지는게 세력이고. 
그러니 이정도의 점입가경 연출이라면 이제는 그냥 그들만의 정치만은 아니라는 증거는 아닌가? 
를 비롯한 그냥 보통 인간들이 눈감는 사이, 나를 비롯한 그냥 보통 인간들은 부정당하는 길로 가는거더라.
그러니 내 힘없는 반대와 증오는 정당하다.

500년 후에는 이해하지 못할 부질없는짓이라해도 지금으로서는 사실 어쩔수가 없다.
매우 정당한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여기서 2013년을 살고있으니 여튼 또 목소리는 갈라지고 분노게이지는 높아지고 너는 아니라고 당장 그만두라고 하게되는게다. 
그 피눈물을 흘렸다는 고려충신도 지금은 부질없다하는 나와달리 그 시대 그 시절을 살았으니 어쩔수 없었을게다.
날은 춥고 뻔뻔한 이들은 큰소리를 치고 역겨운 무지의 사람들은 안위를 사는 오늘 나는 오른쪽 위 어금니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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